운동프로그램 신청/후기


[후기] 40기 조승희대원

오늘 드디어 마지막 행진을마치고 임진각에 도착했다.

강추위에 얼굴과 손발이 얼어붙는 날씨에도 우리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임진각에 도착하면 마냥 좋을거라 생각했었는데

매일 같이 붙어지내던 스텝들과 조원들을 떠나보낼 생각을하니 마냥 기쁘지만은 않았다.

"시원섭섭" 이단어가 딱 어울리는 말이 아닐까 싶다.

물론 오늘이 우리의 마지막 만남은 아니지만

바쁜 일상속에서 앞으로 얼마나 연락하고 지낼수있을지 걱정아닌 걱정이든다.

정이란게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면서

함께 지내면서 나의 말과 행동에 상처 받은 사람도 있었을것이고

섭섭해한 사람도 있을것이라 생각이 들어 후회가 된다.

이번 일기를 통해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고 그동안 나에게 도움주었던 모든분들에게 고맙단 말을 하고싶다.

이번 국토대장정을 통해 많은것을 배우고 느끼게 된것같다.

인간관계도 인내도 협동심과 관심 배려 등.. 돈주고 살수없는 귀중한것들이다.

잊을수 없는 3주가 될것같다.

내일 아침 눈을뜨면 공허함이 밀려올거 같다.

어서 빨리 훌훌 털어내고 앞으로 나아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