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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31기 홍은주 대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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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나, 동영상때문에 카페에서 읽어야 더 느낌이 살것 같아서 URL올릴게용! 카페로 읽고 평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0^


안녕하세요^-^ YGK 31기 대원 홍은주입니다!
1월 5일에 국토대장정을 시작하여
" 아.. 언제 끝나" 라는 생각만 계속 반복했었는데, 어느새 1월 22일! 끝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사실 저는 국토대장정을 너무 만만하게 생각하고 온 것 같아요. 걷기만하면 되는 줄 알았거든요.
하지만, 현실은 왓더....f...u....ㅎㅎ 정말 힘들었어요. 얼마 살지 않았지만, 제 인생 22년 통틀어 가장 힘들었다고 말할 수 있어요.
발에 물집이 잡히는건 기본이고,어깨, 무릎, 아킬레스건, 팔, 다리 등등온 몸에 따라다니는 통증들과
마치 길바닥이 내 집 안방인냥 털썩 주저 앉아 먹어야하는 야외식사, (feat. 모래바람)
이 밖에도, 화장이 사치가 되버리는 생활속에서 매일 매일이 죄인같은 민낯생활....ㅎ (고개 숙이고 다니느라 목뼈가 굽은거 같아여..)
걷는 것보다 더 힘들었던 먹고 싶은 것들을 못먹는 고통...특히 매일 달고 살았던술과의 작별 ㅠㅠㅠㅠㅠㅠㅠㅠ 치맥ㅠㅠㅠㅠㅠ
아마, 땅끝마을부터 지금까지국토대장정을 함께해온 31기분들이라면위에 제가 쓴 고통들에 대해많은 공감을 하실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아니, 우리가 너무나도 힘들었던 이 국토대장정을 버티고 또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혼자가 아닌 함께였기때문입니다. 몇 번이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때 힘들어하는 조원의 짐을 덜어주며 옆에서 묵묵히 끌어주는 조원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힘을 내었고,
한쪽 아킬레스건이 아파서 열외하고 싶은생각이 들때 양쪽 아킬레스건이 퉁퉁 부은 상태로 아픈내색없이 걷는 어느 대원분을 보면서 나약한 저의 마음에 채찍질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잠을 얼마 자지 못해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짜증이 날때면 덜 자고, 덜 먹으며 대원들을 위해 더 힘써주시는 스텝분들을 보면서 이기적이었던 저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희망4조와 31기 대원분들, 스텝분들이 없었더라면 아마 저는 이미 포기해버리고 이 후기도 작성하지 못했을것입니다. 다들 정말 정말 고맙숨니당 흑흑 ♥
그!리!고! 앞으로 우리 YGK를 통하여 국토대장정을 함께 할 생각이 있는 분들에게  이 후기를 빌려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솔직히 힘들어요. 많이 힘들어요!!!!!!!!!!!!!!!!!!!!!!!!!!!!!!!!!!! (별표 100개) 하지만, 주저하지말고 얼른 신청하세요!
앞이 보이지 않는 깜깜한 새벽부터
희미하게 밝아오는 여명,
그리고 점점 떠올라 어느새 중천에 떠있는 해까지
언제 우리가 걸으면서 이 광경을 볼 수 있을까요?
그것도 20번씩이나!
그리고 지역마다 느껴지는 특유의 분위기,
입이 벌어질 정도로 아름다운 구름과 하늘,
소박한 시골풍경,
지나갈때마다 짖어대는 개들,
힘내라고 응원해주시는 마을 주민분들,
저에게는 이 모든 소소한 것들이 큰 힘이 되었기에 작은 것 하나하나까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또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너무나 당연해서 느끼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감사함이 가장 크게 다가왔어요
씻을 수 있는 것에 대한 고마움
따뜻한 곳에서 잘 수 있는 것에 대한 고마움
걸을 수 있는 것에 대한 고마움
빨래를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고마움
초코파이를 2개나 먹을 수 있는 것에 대한 고마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평생 먹을 초코파이 여기서 다 먹은것 같아요
집에 있으면 쳐다보지도 않는 초코파인데
여기 있으니까 초코파이한테 집착하게 되더라구요...(초코파이성애자 인증)
하지만!!
초코파이보다 더 좋았던 것은
바로, 마음 잘맞는 좋은 사람들은 얻었다는 것입니다.
처음 땅끝마을에서 만났을때는 서로 어색어색...말도 못걸고 그랬지만
24시간 같이 뒹굴며 생활할 수 밖에 없는 국토대장정 속에서 우리는 급속도로 친해질 수있었습니다.
긴장이 풀릴 때는 서로 충고도 아끼지 않았고
심한 장난도 아끼지 않았으몈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아픈 조원이 있을때는 뒤에서 몰래 챙겨주는 츤데레같은 우리 조원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그만큼 추억도 많이 공유했던 우리 조원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이번 국토대장정이 200배 의미있고 행복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저희 조원분들께 한마디씩만할게용...
늘 챙겨줘서 고마운 명욱오빠!
으쌰으쌰 우리팀 에너지담당 준홍오빠!
노래도 잘하고 연애도 잘하는 주현오빠!
조용조용 할거 다하는 창민오빠!
우리조 분위기 메이커 상우오빠!
희망4조 공식 철인 우섭잉!
동갑이지만 멋있는 한나!
동생이지만 존경스러운 수함이!
쫄보 1 지영이!
쫄보 2 소형이!
사고뭉치 막내 미정이!
그리고 항상 고생하시는
김주엽 조장님!!!!!!!!!!!!!  은 훼이크
주여뷔 오빵~>_<
오글거려서 직접 못말하니까 여기에다 말할게ㅠㅠㅠ 그동안 고마웠고, 앞으로 남은 시간도 잘 부탁할겡....ㅎㅎㅎㅎㅎㅎ
고마워요 희망4조
끝으로, 희망4조를 포함한 청년,희망의 모든 대원분들!
그리고 미안하고 고마운 스텝분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지만 마지막까지 힘내서 꼭 멋있게 완주해요! 우리, 함께!
긴 후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