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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31기 국토대장정 취사스텝 이윤수 국토대장정 후기
31기 국토대장정 취사스텝 이윤수 국토대장정 후기
20살 언제부턴가 막연히 국토대장정을 꼭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해왔다.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시간이 흘러갈수록 국토대장정을 할수없겠구나라는 것을 느끼고 2014년 끝자락에 망설임 없이 YGK동계국토대장정 스텝을 지원했다. 늦게 지원한 탓에 먼저 들어온 스텝들은 이미 자리를 잡아 그 사이에서 자리를 잡고 내 몫을 해낼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됬다. 걱정 속에 시작한 대장정, 나의 걱정과 불안은 동료스텝과 대원들의 배려로 차츰 없어져 갔고 나이, 직책, 성별에 상관없이 사람과의 관계, 직책의 중요성, 업무의 책임감 등 나의 인생을 살아가는데에 있어 중요한 점들을 배웠다.
대장정 중 모두가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고 무릎이 망가지고 근육통으로 고생하고 언제는 서로 오해로 싸우고 의견이 맞지 않아 싸우기도 했지만 스텝들 대원들 간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해가며 지금 이 순간까지 큰 사고 없이 버텨왔다고 생각된다. 이 대장정 기간 마찰과 다툼, 고통은 스텝 뿐 아니라 대원들 모두를 성숙하게 했고 서로를 더욱 애틋하고 가깝게 만들었다. 정말 몇일 안남은 대장정 기간, 벌써부터 임진각에서 수료증을 들고 있는 내 모습을 떠올리곤 한다. 그것을 상상하면 너무 흐뭇하고 자랑스럽지만 한편으론 3주라는 짧고도 긴 기간을 같이한 스텝, 대원들과 같이 할수없어 진다는 것이 마음 한켠이 미어져 온다.
우리들의 대장정이 끝나고 다들 이제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겠지만 우리들의 3주는 힘들었지만 아름다웠고 우리청춘들의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훗날에 이 도전을 기억하고 자신의 발전에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고 멋진 추억 언제까지나 기억될수 있었으면 한다.